▲남해군수와 경남지사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국회의원(김포갑)이 22일 오전 고향 남해를 찾아 문재인 대선후보 지원유세를 벌였다.
윤성효
경남지사를 지낸 김두관 국회의원(김포갑)은 "이번 대선을 계기로 부산울산경남에서 1990년 3당 합당 이전으로 민주세력이 완전하게 복원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중앙상임공동선대위원장인 김 의원은 23일 오후 창원 봉곡시장에서 선거운동을 벌이면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22일부터 이틀째 경남과 부산을 돌며 문 후보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남해군수를 지낸 김 의원은 2010년 6월 경남지사에 당선되었다가 2012년 7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서면서 사퇴했다.
김 의원은 2012년 대선 경선에 탈락한 뒤, 본선에서 문 후보를 도왔고, 이번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 의원은 경남지역 정서를 묻는 질문에 "2012년 대선 때는 경선에서 떨어진 뒤 앙금이 완전하게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 있었다"며 "지금은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확신한다. 촛불민심이 반영된 결과가 나올 것이라 본다"며 "민주당 소속 시장과 구청장은 선거에 나서지 못하지만,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에다 119명의 국회의원까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4월 12일 재보궐선거에서 경남에 민주당은 7곳에 후보를 냈는데 5곳에서 당선했다. 민주당 성향 무소속까지 합치면 6석이다. 굉장한 변화다"며 "이번 대선은 부울경에서 1990년 3당 합당 이전의 민주세력이 복원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그는 "어제(22일) 문재인 후보가 창원 유세를 했고, 그 열기가 뜨거웠다"며 "누구는 (부산·경남에서) 50% 득표에 50만표 이상 차이가 날 것이라 목표를 세우든데,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60% 득표에 60만표 이상 차이가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