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인 국혼운동본부 회원들이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그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선대식
전두환 전 대통령 집 앞에서 열린 '전두환 회고록' 지지 기자회견에서 막말과 궤변이 쏟아졌다.
보수단체 국혼운동본부 회원 40여 명은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 전 대통령 집 앞에 모였다. 이 단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서울 곳곳에 '헌정질서 파괴자들은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라는 내용이 담긴 포스터를 붙인 적이 있다.
국혼운동본부 회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빨갱이 굿판에 속아 당신을 비난한 것 사죄합니다. 당신의 회고록 신뢰합니다. 당신은 애국자였습니다'라는 펼침막을 내걸었다
이 단체 지금희 대표는 "어제 5.18 단체에서 왔다 갔는데 그 얘기를 듣고 전두환 전 대통령께서 얼마나 시달렸을까 생각이 들었다"며 "현대사를 바로잡아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기자회견을 열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을 탄압한 전두환이 참으로 나쁜 사람인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전두환 회고록'을 읽고서야 비로소 전 전 대통령이 어떤 위업을 이루셨는지 알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지 대표는 또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 '사기극' 등으로 칭했다. 그는 "사건이 발생한 지 37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5.18이 화려한 사기극이었다는 사실을 깨우쳤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이 12.12와 5.18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국민들을 깨우쳐 줄 귀중한 역사책이라고 믿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손효숙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시국에 관심을 갖다가 현재 탄핵 정국이 광주폭동 5.18로 시작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때문에 5.18 책을 찾아보게 되었고 지만원 박사가 제작한 책을 통해 어떻게 박 대통령이 5.18과 엮여서 어려움을 겪었는지 제대로 알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방자경씨는 "5.18의 핵심조직은 박정희 대통령 암살조직이었다"며 "우리가 지금 마시고 있는 '처음처럼' 소주 글씨를 쓴 사람이 통일혁명당 핵심인물이다. 때문에 이 소주를 신중하고 조심히 먹어야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