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쓰시마에서 점심일본 쓰시마
김수종
시내 산책을 잠시 하고는 바로 점심을 먹기 위해 작은 뷔페(buffet)식당으로 갔다. 생각을 해보니 이곳 쓰시마에는 뷔페식당이 거의 없는 것 같다. 본토에 가면 초밥, 불고기, 샤브샤브, 오코노미야키(お好み焼き). 몬자야키(もんじゃ焼き) 등등 정말 온갖 '타베호다이(たべ放題, 무한리필)가 천지인데 말이다.
아무튼 이곳 가게는 처음이다. 지난번에 한번 왔었는데 손님이 많아서 입장도 못했다. 이번에는 조금 빨리 와서 그런지 그냥 3명이서 편하게 앉았다. 나는 닭의 간, 토마토, 요구르트, 감자, 닭튀김, 계란, 빵 등을 먹고 주스와 커피까지 한잔했다.
식사를 마치고는 바로 앞 약국에 잠시 갔다. 경희 선생이 발바닥에 붙이는 파스를 하나 구한다고 해서 이리저리 둘러보았지만 없었다. '친구 따라 장에 간다'고 나는 얼떨결에 집사람에게 주려고 다리와 발에 부치는 피로회복용 파스를 한통 샀다.
1000엔에 샀는데, 사고 나서 생각을 해 보니 조금 비싼 것 같다. 나중에 할인마트에 가서 사도 되는데 성질 급하면 늘 후회하고 산다. 다음 날 할인마트에 가서 보니 똑 같은 것이 700엔 한다. 이런 분통 터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