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2학년생이라고 밝힌 김아무개씨가 동생과 함께 청양세월호희생자 추모 분향소에서 분향을 하고 있다.
이재환
세월호 3주기인 16일. 충남 청양군에서도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다. 청양시민연대는 지난 10일부터 16일 오후까지 청양시민연대(대표 이상선) 사무실 앞에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분향소를 열었다.
청양시민연대에 따르면 분향소에는 16일 오전까지 200여 명의 추모객이 다녀갔다. 이상선 대표는 "학생들이 공감이 더 커서 그런지 많이 온다"며 "분향소 방문객들 중에는 초중고생이 유난히 많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어 "매일 아침 분향소를 열면서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일일이 불러 본다"며 "그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말했다
3주기 당일, 청양읍에 있는 청양시민연대 앞에 차려진 분향소를 찾았다. 이상선 청양시민연대 대표가 직접 추모객을 맞고 있었다. 이날 역시도 학생 추모객들이 눈에 띄었다. 동생과 함께 분향소에 온 김아무개 학생(대학교 2학년)은 "청양도서관에 가던 중에 분향소가 보여 들러 봤다"며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했다.
분향을 마친 김아무개 학생은 세월호 희생자을 추모하는 마음을 노란 종이배에 담아 시민연대 앞마당 나무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