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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다귀를 잡아 먹는 노랑할미새를 만났다. 모기 수컷으로 오해 받기도 하는 각다귀를 잡은 노랑할미새는 평소 사람에 대한 경계가 심해 사진찍기가 쉽지 않은 편이다. 우리나라 여름철새로 번식을 위해 많은 사냥이 필요한 계절이라 목격이 가능했을 게다.
곤충을 잡은 노랑할미새는 곤충을 이리저리 땅바닦에 튕겨내서 다리를 모두 떼어나고 통으로 삼켰다. 보통 도요새들이 게 다리를 떼어내고 먹는데 노랑할미새도 곤충의 다리를 제거했다. 이가 없어 통으로 삼켜야 하는 새들에게 먹이의 다리는 불편함의 대상인가 보다. 봄 다시 먹이를 사냥하는 모습을 담을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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