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치러진 '거제마' 기초의원 재보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대봉 후보가 당선되었다.
윤성효
경남 2곳의 광역의원 재보선에서는 민주당 후보와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후보들을 누르고 당선됐다.
'양산1' 선거구 경남도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김성훈 후보가 46.16%(9360표)를 얻어 자유한국당 곽종포 후보(41.39%, 8392표)와 국민의당 강창훈 후보(12.44%, 2523표)를 이겼다.
'남해' 선거구 경남도의원 선거에서는 무소속 류경완 후보가 과반이 넘는 51.15%(9869표)를 얻어 자유한국당 문준홍 후보(25.41%, 4914표)와 바른정당 박종식 후보(13.61%, 2626표), 정의당 김광석 후보(9.76%, 1883표)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류경완 당선자는 민주당 성향으로, 이번 재보선에 민주당은 이곳에 후보를 내지 않았다. 류경완 당선자는 곧 민주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류경완 당선인은 "군민들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올바르고 깨끗한 정치를 해달라는 군민들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가진 모든 열정과 역량을 바쳐 남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시의원 선거 두 곳 모두 민주당이 거머쥐었다. '김해가'는 민주당 하성자 후보, '김해바'는 민주당 이광희 후보가 당선됐다.
'거제마'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김대봉 후보가 37.30%를 얻어 35.65%를 얻은 무소속 김용운 후보를 근소한 표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보수 후보끼리 맞붙은 '창녕나'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바른정당 김춘석 후보가 57.13%를 얻어 42.86%를 얻은 자유한국당 김종세 후보를 따돌렸다.
'양산마'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서진부 후보가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하동나'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무소속 박성곤 후보가 40.28%를 얻어 34.06%와 25.64%를 얻은 바른정당 추재성 후보와 민주당 이강현 후보를 눌렀다.
5명이 겨룬 '합천나'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 신명기 후보가 40.34%를 얻어 4명의 무소속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함안라'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처음 개표 결과 두 후보의 차이가 15표였고, 재검표 결과 자유한국당 이광섭 후보가 50.18%(2367표), 민주당 빈지태 후보가 49.81%(2350표)로 더 벌어져 17표 차이였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이날 재보선 결과와 관련한 논평을 통해 "더 낮은 자세로 경남 민심을 대변하는 정당, 경남 제1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오늘 도민들께서 뽑아주신 민주당 의원들은 유능한 생활정치인인 될 것을 다짐한다"고 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곧 5월 9일 대통령 선거가 있다. 국민들로부터 정권을 위임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위임받은 정권을 오직 국민을 위해서만 사용하겠다. 새로운 대한민국, 더 좋은 경남을 위해 도민들과 손잡고 나아가겠다"고 했다.
투표율은 낮아... 김해가 12.7% 그쳐투표율은 낮았다. 투표율(잠정)은 전국 30곳 평균이 28.6%인데, 경남은 그것보다 낮았다. 경남지역 광역의원 2곳은 평균 28.5%(양산1 28.5%, 남해 48.7%)이고, 기초의원 8곳은 24.1%였다.
김해 두 곳은 10%를 조금 넘었다. '김해가'는 경남에서 가장 낮은 12.7%(유권자 7만 1237명 중 9046명 투표), '김해바'는 16.0%(5만 4049명 중 8621명), '거제마'는 25.7%, '양산마'는 23.0%, '함안라'는 42.4%, '창녕나'는 51.1%, '하동나'는 57.1%, '합천나'는 57.7%로 도시지역에 비해 농촌지역에서 투표율이 높았다.
김해 두 선거구의 투표율이 낮은 이유는 아파트 밀집촌으로 직장에 다니는 유권자가 많은 데다, 김해시의회 의장 '부정선거'로 두 전직 의장이 사직하면서 시민들이 등을 돌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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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재보선 민주당 강세... 10곳서 '민주당 성향'까지 6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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