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광역시 승격' 대선 후보 공약 될까?

안상수 창원시장, 각 당 찾아 건의 ... 후보마다 입장 다양

등록 2017.04.12 16:55수정 2017.04.1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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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광역시'가 대통령선거 후보 공약으로 채택될까? 인구 107만명인 경남 창원시가 광역시 승격을 추진하는 가운데, 대선 후보 공약 채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창원광역시승격추진협의회'가 창원을 방문하는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들을 만나 대선공약 채택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한 데 이어, 안상수 창원시장이 각 당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12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만나 '창원광역시 승격'을 더불어민주당의 '당론'과 '대선정책 공약'으로 포함시켜 줄 것을 건의했다.

앞서 안 시장은 지난 10일 이현재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이종구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을 잇따라 방문하며 '창원광역시 승격 대선공약 채택 건의문'을 전달한 바 있다.

안상수 시장은 "통합 창원시는 이명박 정부 때 도(道) 폐지 논의와 함께 전국을 50~60개 광역자치단체로 개편하는 시・군 통합을 강력히 추진하면서 만들어졌다. 정부와 국회가 원래의 약속을 지켜서 지방행정체제의 2단계 축소와 함께 창원을 광역시로 승격 시켜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안 시장은 "무엇보다도 창원광역시 승격에 서명한 시민이 70만 명이 넘고, 107만 창원시민의 2/3 이상인 70%가 '광역시 승격'을 염원하고 있다"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창원시에 따르면, 윤호중 정책위의장은 "창원의 광역시 승격 필요성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고 잘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안상수 시장은 '창원광역시 승격'의 대선공약 채택과 법률안 통과를 위해 지난 10일부터 닷새동안 서울에 머물며 각 정당의 정책위의장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국회의원과 면담을 갖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안 시장은 13일 조배숙 국민의당 정책위의장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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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창원시장(오른쪽)은 12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정책위의장(가운데)을 만나 '창원광역시 승격'을 당론과 대선 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구했다. 왼쪽은 '창원광역시 승격 법률안' 대표 발의했던 김성태 국회의원. ⓒ 창원시청


각당 대선 후보들의 입장은?

이런 가운데, 각 당 대선후보들은 창원광역시 승격에 다양한 견해를 내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12일 창원 방문 때 "광역시로 승격시키는 것은 창원만 특별히 할 게 아니라 전국 비슷한 상황의 도시가 있어 함께 도모되어야 할 문제다"며 "좀 더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 우선 100만 넘는 도시에 대해서는 자치권을 확대 강화하는 준광역시 같은 특례제도가 필요하고, 광역시 승격은 추후에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지난 2월 경남테크노파크를 방문했을 때 "인구 100만 이상 도시는 행정지원 등 여러 부분에서 양적 넘어 질적으로 달라진다. 개헌과 함께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지난 2월 봉하마을 방문 때 "창원시가 광역시가 되면 경남의 문제도 있다. 여러 가지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지난 1월 경남도의회를 방문했을 때 '창원광역시승격추진협의회'의 건의문을 받은 자리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경남지사 때 창원광역시 승격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창원시 #안상수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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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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