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봉의 들고양이
이홍로
분홍색으로 물든 여성봉, 장관입니다여성봉을 오르는 등산로 옆에는 진달래가 만발하여 온 산이 분홍색입니다. 여성봉 아래 넓은 바위에서 잠시 쉬었다가 여성봉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여성봉은 경사가 심하여 마지막 오르는 길은 땀 좀 흘리며 올라 갑니다. 정상에 오르니 많은 등산객들이 올라와 점심을 먹고 있습니다. 우리도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으려고 준비를 하고 있는데, 고양이 세 마리가 가까이 다가와 우리를 보고 있습니다. 마치 '우리도 밥 좀 주세요'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점심을 먹던 등산객들도 들고양이에게 먹이를 주고 있습니다. 들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것에 대해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분은 '먹이를 주면 고양이 개체가 늘어나 다람쥐 등을 잡아먹어 생태계 교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을 합니다.
다른 분은 '굶주리는 들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고 주장을 합니다. 이런 문제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