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 대 프레임_프레임으로 바라본 19대 대선 주자 비교 분석 가이드 / 조윤호 지음 / 한빛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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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속지 않고 후보를 읽는 방법누구를 어떻게 골라야 할지 원칙을 세웠다 해서 과정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원칙을 적용하려면 정보가 필요하다. 유권자 한 사람에게 공개되고 전달되는 정보가 제대로 된 정보인지, 불필요한 왜곡이나 과장에 속을 염려는 없는지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디어비평가 조윤호는 <프레임 대 프레임>에서 언론이 선거의 판세를 이루는 인물과 구도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끼치는지를 파헤치며, 이러한 언론의 프레임을 넘어 진실에 가까워지는 방법을 전한다.
특히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세 일간지의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여러 대선주자가 어떤 프레임에 갇혀 어려움을 겪고, 어떤 프레임 속에서 비호를 받는지 분석하는 내용을 읽다 보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가는 후보와 왠지 모르게 싫어지는 후보의 '왠지'를 알 수 있고,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는 기사와 사설을 볼 때 오히려 고개를 끄덕이며 여유도 부릴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각자의 이념과 지향성은 달랐지만 조선일보과 중앙일보, 한겨레가 내세운 프레임에는 한 가지 법칙이 있다"고 밝히는데, 그 내용은 "살리고 싶으면 미래를 이야기하고, 죽이고 싶으면 과거에 가두라"는 것이다. 단순하고 강력한 프레임에서 벗어나, 복잡하더라도 진실에 다가설 시선을 확보하는 일, 이번에 미룬다면 다음에도 결과는 같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