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도로 간다. 유람선을 타고 붉은 동백꽃을 보려고 동백나무 숲이 우거진 섬으로 간다.
조찬현
오동도(전남 여수)로 간다. 붉은 동백꽃을 보려고 동백나무 숲이 우거진 섬으로 간다. 아마도 지금쯤 이곳의 동백꽃은 붉은 신열로 몸살을 앓고 있으리라.
바다는 고요하다. 오동도로 가는 길에는 사람들의 물결이 넘실댄다. 수많은 인파가 파도처럼 들어가고 나가기를 반복한다.
"지난 봄비에 동백꽃이 많이 졌어요. 지고 피고 하니까 여름까지는 볼 수 있지요."오동도 지킴이 사진사(92, 엄인섭)의 말이다. 그는 지난 봄비에 동백꽃이 많이 졌다고 한다.
봄 햇살이 눈부시다. 모터보트가 푸른 물살을 가른다. 관광객들은 탄성을 내지른다. 오늘(8일)따라 햇볕은 초여름의 햇살인양 따사롭기만 하다. 오동도 지킴이(92. 엄인섭)가 그늘에 앉아 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