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웨이 만난 송영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본부 총괄본부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 대표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유성호
반면, 오후 4시에 이어진 우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측의 면담은 상대적으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우 대표는 민주당 선대위 송영길 총괄본부장, 유은혜·박정 의원 등을 만나 "민주당 여러분께서 중한 관계 발전을 위해 장기적으로 필요한 노력과 기여를 해주셨다"고 먼저 인사한 뒤 "중국 측은 민주당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할 것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송 본부장은 "특별히 저희 당 문재인 후보 캠프 소속 의원들을 함께 만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송 본부장이 "사드 배치로 인해 한중 경제활동, 민간 교류, 관광, 여행, 연예, 문화 기획 활동까지 상당히 위축되고 있다. 박근혜 정권이 탄핵되고 새로운 정부가 탄생되는 시점에서 이러한 제재가 철회될 것을 요구한다"고 말하자 우 대표는 "우리는 이 잘못된 결정(한국의 사드 배치)을 바로잡을 수 있길 바란다. 이런 면에서 우리는 이번 한국 대선에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사드 배치를 당론으로 하고 있는 민주당에 다소 우호적인 뉘앙스를 전달한 것. 실제 이날 회담 중 우 대표는 몇 차례 크게 웃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회담 직후 송 본부장은 한국 대선을 기대한다는 우 대표 발언의 진의를 묻는 질문에 "뭔가 변화가 오기를 바란다는 것"이라며 "누가 (대통령이)되든, 특정한 것을 넘어서, 정부 정책이 변화되기를 기대한다는 뜻"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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