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와 박원순 시장10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과 박원순이 부르는 광화문 연가' 행사장에
선 두 사람이다.
김철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후보가 후보 선출이후 경선에서 중도하차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났다.
문 후보와 박 시장은 10일 오후 2시 30분경 서울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끝내고 걸어서 박근혜 대통령을 퇴진시킨 역사적 공간인 광화문광장으로 들어섰다.
두 사람이 나란히 '문재인과 박원순이 부르는 광화문 연가' 행사장에 들어선 것이다. 이 시각 사방을 둘러싼 기자들이 지켜본 가운데, 서울시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경복궁의 정문 광화문은 임금의 교지가 경복궁을 출발해 이 문을 통과하는 순간 세상에 밝은 빛이 되어 만백성들을 훈훈하게 하라는 그런 의미에서 광화문이라고 했다. 조선시대 광화문 앞에는 월대와 해태상이 있었고, 좌우로는 의정부와 삼군부, 육조거리 등 우리 문화재가 소중하게 존재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가 들어서면서부터 우리 소중한 문화재들이 훼손됐다.광화문 거리 너비가 53m인데 현재 100m로 확장이 돼 오늘날에 이르렀다. 광화문광장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위기가 있을 때마다 국민들이 함성으로 모여 사회적 담론을 이끌어내고 광장민주주의를 실현했던, 그런 역사적인 공간이다. 최근 20차례 걸쳐 1600만의 국민들이 촛불집회를 나와 민주주의 위기로부터 나라를 구한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