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충남 홍성에서는 홍성여자고등학교 전교생의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리본 퍼포먼스'가 열렸다. 이날 퍼포먼스는 세월호 유가족분들과 함께 할 예정이었다.
신영근
물 속에 있던 세월호가 1089일 만에 육지에 거치됐다.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들은 인양된 세월호를 바라보며 가슴이 찢어지는 슬픔을 드러냈다. 국민들은 9명의 미수습자가 한시라도 빨리 우리 곁에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목포신항을 찾고 있다.
세월호 참사 3주기를 6일 앞둔 10일 오후 1시 30분, 홍성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과 일반인 그리고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9명의 미수습자를 위한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세월호 추모 리본 퍼포먼스를 진행한 곳은 홍성여자고등학교(교장 유병대)다. 홍성여고는 지난해 11월 학생의 날에도 세월호 플래시몹을 진행해 SNS에서 화제가 됐다(관련 기사 :
고등학생들이 만든 '세월호 추모 플래시몹').
이번 세월호 퍼포먼스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으로부터 지난해 11월 진행된 플래시몹에 대해 전해 들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홍성여고를 방문해 학생들과 세월호 참사에 관한 퍼포먼스를 벌이고 싶다고 제안한 것. 그러나 최근 세월호 인양 작업이 급박하게 진행되면서 유가족들이 함께하지 못했다.
학생들은 하루빨리 미수습자를 찾고 세월호 참사에 관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추모 퍼포먼스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한 세월호 퍼포먼스는 10일 오후 점심시간, 학교 운동장에서 펼쳐졌다. 홍성여고 전교생 550여 명은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합창하면서 노란 종이로 세월호 리본 형상을 만들었다.
"슬픔도 함께하고 싶습니다" 일주일간 추모 기간으로 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