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아름다운 마음, 대리기사를 울리다
김종용
아, 어느 분일까요. 이렇게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분이. 누군가 먹이통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어제 오늘 놓인 게 아닌 거 같습니다. 어느 님이 어떤 사연이 있기에 이리도 아름다운 마음을 베푼 걸까요. 비록 말 못하는 미물이지만, 자신의 정성으로 가엾은 동물을 살린다는 이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밥을 먹던 어린 길고양이가 눈치없는 대리기사 덕에 식사를 망쳤습니다. 아고, 한없이 미안합니다. 급히 빠져나오다가...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살며시 되돌아가 장면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어느 님인가의 소중한 아름다운 마음이 담겨있으리라 봅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밤새 잠 못 자 가물가물한 늙은 대리기사, 정신이 맑아지고 기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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