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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을 만나면 마음이 숙연해진다. 돌탑 그 자체 때문이 아니라, 그 안에 쌓인 소망의 무게 때문이다.
봄이 막 뛰어오는 계절에 남한산성에서 돌탑들을 만났다. 조금은 인위적인 모습도 있지만, 거기에 더해진 민초들의 쌓여진 소망을 보면서 병자호란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언젠가 제주의 중산간을 걷다 만났던 제주의 방사탑, 용문사 오르는 길에 만났던 작은 돌탑들이 떠올랐다. 이 세 돌탑의 공통점은 민초들의 소망이 담겨있다는 점이다.
대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나는 잠룡들의 꿈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국민의 꿈, 민초의 소망에 더 관심이 있다.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보듬어줄 대통령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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