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팅 로드세타2 엔진의 커넥팅 로드
더드라이브
그는 더드라이브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물질의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엔진의 설계와 부품이 잘못된 것"이라며 "엔진이 MPI에서 GDI로 바뀌면서 갑자기 출력이 높아졌고, 이런 높은 출력을 견디지 못한 베어링이 마모되면서 제 기능을 못해 커넥팅로드가 부러지고 시동이 꺼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차가 다른 이유를 들면서 리콜하는 것은 엔진 결함을 은폐한 사실을 감추기 위한 꼼수로 보인다"면서 "만약 결함을 은폐한 것이 발각되면 대표이사가 검찰에 고발당하고 큰 액수의 과징금과 함께 형사처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부장은 주장의 근거로 미국의 리콜 상황을 예로 들었다.
"2015년 미국에서 세타2 엔진을 처음 리콜할 때 앨라배마 공장의 청정도 문제 때문에 크랭크샤프트의 금속 잔여물이 생겨 주행 중 엔진이 멈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국내 리콜 사유와 비슷하다. 그러나 이번에 북미에서 130만대의 리콜을 협의하는 이유는 크랭크샤프트와 커넥팅로드 베어링의 가공이 제대로 매끈하게 안돼서 소음과 진동이 발생하는 것 때문이라고 들었다. 같은 엔진인데 국내와 리콜 사유가 다른 것이다. 현대차가 미국 정부를 상대로 거짓말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결국엔 미국 정부가 철저히 조사해서 진실을 밝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현대기아차는 세타2 엔진 결함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쏘나타(YFa), 싼타페(AN), K5(QF), 쏘렌토(XMa), 스포티지(SL) 등 5개 차종 130만대의 리콜을 협의 중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북미 지역에서의 리콜은 세타2 엔진의 크랭크샤프트 핀의 표면이 균일하게 가공되지 않아 소음과 진동이 발생하는 결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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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현대기아차 '세타2' 엔진 리콜이 수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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