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치러지는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김영태 더불어민주당, 김진욱 바른정당, 성윤환 무소속 후보 등 3명은 7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김재원 자유한국당 후보가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의 급여를 빼돌렸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조정훈
이와 관련해 김영태 더불어민주당, 김진욱 바른정당, 성윤환 무소속 후보 등 3명은 7일 오전 상주시브리핑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재원 후보가 지역 주민들을 보좌관과 비서관으로 등록하고 급여의 65%에 달하는 5000만 원 이상을 임의로 사용했다"며 금융실명제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영태 후보는 "김재원 후보가 보좌진의 계좌를 개설하고 통제하며 급여를 제맘대로 사용한 일은 2004년 6월부터 2013년 2월까지 17대와 19대 국회에 걸쳐 반복해서 이루어졌다"며 "지난 국회의원 시절 파렴치한 일을 반복했던 장본인이 또 다시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다는 것은 있어선 안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진욱 후보는 "자신을 보좌하는 직원들의 급여마저 탐하는 자가 어찌 나라 일을 논할 수 있단 말인가"라며 "진정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반성하고 용서를 빌고 속죄해야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성윤환 후보는 "법을 아는 사람이 이런 짓을 한 것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고 어떤 이유로도 정당하지 못하다"며 "지역민들에게 사죄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하는 것만이 용서를 비는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들 후보들은 "검찰은 언론에서 김재원 후보의 불법 비리 정황을 제기한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벌여야 한다"며 "김 후보가 끝내 사퇴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특단의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김재원 후보의 또 다른 수행비서 구아무개씨가 매달 급여를 150만 원밖에 받지 못했다는 제보와 전직 보좌관 김아무개씨도 의성군에서 신용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일하면서 4급 보좌관으로 2중 등록했다는 의혹 등이 연이어 불거져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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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보좌관 급여 횡령' 의혹 해명에 거짓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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