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성폭행하겠다" 일베에 협박글 올린 30대 징역 8개월

등록 2017.04.06 16:47수정 2017.04.06 16:47
0
원고료로 응원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여고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겠다는 글을 올린 3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정혜원 판사는 6일 협박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홍모(34)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정 판사는 "홍씨가 뉘우치고 있더라도 여성, 특히 어린 여학생을 성적 대상으로, 그것도 성폭행 대상으로 게시한 점이 매우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이 사건이 사회에 미친 영향이 얼마나 컸는지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 사건을 놓고 많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홍씨는 2월 2일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일베에 '39살 신용불량자이고 빚만 있어 삶이 재미가 없으니 선화예고 정문에서 아이 한 명을 납치해 인정사정 안 봐주고 (성폭행)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글이 올라온 지 하루 만에 홍씨를 체포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일베 #징역형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AD

AD

AD

인기기사

  1.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2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3. 3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4. 4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5. 5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