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 위에 떠있는 개미섬, 닭섬 등 재밌는 이름의 무인도.
김종성
초원위로 난 나무산책로로 들어서면 바람에 춤추는 갈대들이 '쉬이이, 쉬이이' 소리를 낸다. 언뜻 갈대처럼 생긴 이 풀은 알고 보니 '삘기'라는 재밌는 이름을 갖고 있다. 흡사 파도소리처럼 들려오는 게, 얼마 전까지 이곳은 바다였다는 걸 말하는 듯하다. 눈이라도 내린 것처럼 초원 곳곳에 뿌려져 있는 흰 가루도 눈길을 끈다. 아직도 초원에 남아있는 소금이 바닷물이 증발하면서 나타났다.
공룡알 화석지 입구 커다란 뿔공룡이 벽에 그려져 있는 방문자센터에 들어가면 공룡알, 공룡 뼈 화석 등을 영상과 사진으로 자세히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 화성시 송산면 사강리 송산버스터미널에서 마을버스(20-2번)가 방문자센터까지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