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전남 목포 목포신항 앞에서 '세월호 미수습자의 온전한 수습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예은이 아빠' 유경근 세월호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언론을 향해 진상 규명을 위한 보도를 촉구했다. 유 집행위원장은 "세월호를 찍어서 자극적으로 내보내지 말고, 세월호에 난 구멍이 무슨 구멍인지 언제 난 구멍이고 왜 뚫었는지, 사전에 가족들에게 구멍에 대해 설명은 했는지를 봐달라"며 "정말 보도해야 할 것들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행사에서는 추모공연도 이어졌다. 목포 지역에서 활동하는 밴드 '국도 1호선'은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5년 세월호 참사 1주기에 내놓은 추모 시 '화인(火印)'을 노래했다.
국도1호선 보컬 송원천씨는 "세월호 참사가 단순한 여객선 침몰이 아니라 국가 시스템이 무너진 거라 생각돼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책임지지 않는 정부를 향해 문화예술인들이 뭔가를 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주최 측 추산 7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세월호가 보이는 철제 담장 앞에서 사진을 찍거나 노란 리본을 묶었다. 리본에는 '보고 싶다', '참사 책임자 처벌하라' 등의 문구가 쓰여 있었다.
일부 시민은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사진이 담긴 현수막을 한참 동안 바라보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노란색 스카프를 목에 두른 이화민주동우회 회원 30여 명은 팝페라 가수 임형주 씨의 노래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함께 부르며 카드섹션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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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0401 이화민주동우회 '천개의 바람이 되어' ⓒ 신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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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항 모인 시민들 "미수습자 이제는 돌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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