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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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퍼드는 "건전하고 정확한 저널리즘은 우리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권력에 굶주리는 행동을 자제토록 하는 가장 효과적 무기 중 하나"라면서 "영화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은 총 쏘는 장면은 전혀 없었으나 말이 무기로 사용됐다는 점에서 폭력영화"라고 상기시켰다.
그는 영화에선 밥 우드워드(레드퍼드)와 칼 번스타인(더스틴 호프먼 연기) 두 기자에 초점을 맞췄지만 실제는 다르며, 워터게이트는 단일사건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사건 발생 후 26개월 동안 펼쳐진 드라마에서 많은 미국인이 자신들에게 요구된 용기 있고 정직한 행동을 다 했기에 닉슨 대통령 사임으로 막을 내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내부 고발에 나선 백악관 보좌관, 특별검사를 해임하라는 닉슨의 요구를 거부하고 사임한 법무부 장·차관,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도 여기에 기여하고 견제와 균형이라는 헌법상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다고 덧붙였다.
레드퍼드는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 나라가 분열돼 있고 진실 규명은 보잘 것 없는 수준"이라면서 워터게이트 사건이 재발하면 잘 할 수 있을지 우려했다.
그는 1973년 5월 백악관 보좌관 존 딘이 의회 청문회에서 내부고발을 하자 자신의 개인적 평판을 깎아내리며 증언의 신빙성을 희석하려는 시도에 대해 비판하면서 "진실은 늘 떠오른다"고 말했던 일을 상기키며 "요즘 난 이런 일이 벌어질 지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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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레드퍼드 "워터게이트 45년... 진실이 다시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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