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추모공원엔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지유석
2001년 9월 11일, 미국 뉴욕의 월드 트레이드 센터(WTC)는 비행기 테러 공격을 받아 무너져 내렸습니다. 당시 저는 CNN을 통해 그 광경을 보았는데, 방송을 통해 간접적으로 보았음에도 그 광경은 참혹했습니다.
뉴욕에 와서 9.11테러를 직접 목격한 교민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교민분들에 따르면 트레이드 센터가 무너져내리면서 생긴 흙먼지와 검은 연기가 맨해튼에서 약간 떨어진 롱아일랜드까지 날아왔다고 합니다. 그 정도이니 참혹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어 보입니다.
현재 월드 트레이드 센터는 추모공원으로 조성돼 있습니다. 건물이 있던 자리엔 분수가 흐릅니다. 분수 주위로 희생자들의 이름을 쭉 적어 놓았습니다. 추모공원 측은 추모의 뜻으로 희생자가 생일을 맞이하면 희생자 이름에 하얀 장미꽃을 놓아둔다고 합니다. 제가 이곳을 찾은 건 현지시간으로 지난 달 30일 오후였는데, 이날에도 여러 희생자들이 생일을 맞이했나 봅니다.
미증유의 테러, 그러나 미국은 전쟁 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