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악센트 호텔의 모습
김종성
숙소(宿所) : 집을 떠난 사람이 임시로 묵는 곳은근히 민감하다. 어떤 이에게는 '매우' 중요한 곳. 어떤 이에게는 단지 잠만 자는 곳. 당신에게 여행에서의 숙소는 어떤 곳인가. 프라이버시와 내부 시설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돈을 조금 더 얹더라도 '호텔(급)'을 선호할 테고, 여행자들과의 '교류'를 여행의 재미라 생각하는 사람은 '호스텔'을 선택할 것이다. 물론 산만한 환경과 코골이들의 습격을 감수해야만 한다. 또, 한국 사람이 주는 '안정감'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한인 민박'이 최고다. 언어에서부터 음식까지 걱정할 부분이 없기 때문이다.
숙소를 정하는 원칙은 간단하다.
위치, 시설, 가격.
경험에 따르면, 무엇보다 위치가 우선한다. 동선을 최적화시켜야 여행이 원만하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위치를 결정할 때는 두 가지를 고려한다. 공항과의 거리와 이동 방법, 그리고 주요 여행지와의 거리와 이동 방법.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숙소까지 이동하는 데 힘을 빼면 곤란하므로 가능하면 한번에 이동이 가능한 곳으로 정하는 게 좋다. 그렇다고 주요 여행지와 너무 멀찌감치 떨어진 곳으로 정하면 이동성이 떨어지게 되니 적절한 지점을 골라야 한다.
프라하를 예로 들면, 천문시계, 틴 성당 등이 있는 구시가 광장(Staroměstské Náměstí Praha) 근처와 주요 관광지와는 거리가 있지만 공항 및 타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한 안델 역(Anděl) 주변이 대표 거점이 될 것이다. 확실한 장단점이 있어 어느 쪽을 선호하느냐에 따라 오히려 선택은 쉬울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안델 역 근처로 숙소를 정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유는 공항에서 191번 버스를 타면 다이렉트로 도착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었다. 이렇게 되면 시간 계산이 가능하다. 대략 50분 안팎 정도가 소요됐는데, 이 정도면 무난하다고 할 만 하다. 안델 역은 트램, 버스, 지하철이 몰려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한 요지인데, 대형 쇼핑몰(Obchodni Centrum Noby Smichov)도 위치해 있어서 여러모로 편리하다. 프라하는 치안이 좋은 편인데다 이 정도의 번화 지역이라면 걱정은 제로로 수렴한다.
1. 악센트 호텔(Akcent Hotel)주소 : Stroupe Nickeho 1 Praha 5 - Smichov 15000 Czech Republic기간 : 2017. 3. 17~3. 20. (3박)결제 금액 : 11만4056원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