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리마을협동조합 마을공동체사업의 주요 의사 결정을 위한 초리넝쿨마을협동조합의 임원 회의
정기석
마을기업은 마땅히 생태기업이라야 사실 기업의 성공은 돈이나 정부 지원, 행운이 가져다 주지 않는다. 기업 그리고 기업인 스스로의 진정성과 도덕성, 그리고 실력에 달려 있다. 정도경영, 친환경경영, 상생경영으로 무장한 생태기업 정책이라야, 불법, 반칙, 변칙, 비리가 난무하는 기업환경을 개혁하는 대안모델이 될 수 있다. 불확실성과 불공정성이 지배하는 국가경제 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삼을 수 있다. 마을기업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마을기업은 생태기업(Eco -Enterprise)'이라는 등식이 마땅히 성립되어야 한다.
여기서 생태기업이라 함은 '옳고, 바르고, 열리고, 큰, 우리의 기업'이라고 상징적으로 비유할 수 있다. '옳은 기업'이란 인간적 규모의 기업이다. 회사 공동체 구성원이 서로 쉽게 알 수 있고, 긴밀히 영향을 주고받는, 가족, 친지끼리 창업한 적정한 규모의 소호형 기업을 말한다.
'바른 기업'이란 다양한 경영요소가 조화롭게 완전히 갖추어진 기업으로, 회사 공동체 내에서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노동, 사업활동, 생활 등 일상적 업무활동의 모든 부분이 균형잡힌 비율로 통합되어 존재하는 생태기업이다. 가령 일하는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업무기반을 갖춘 직원복지 우수기업이 그럴 것이다.
'열린 기업'이란 인간의 활동이 기업환경과 조화스러운 기업으로, 경영자든 노동자든 회사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기업을 지배하려 하지 않고, 각자 제 역할을 찾아 서로 조화롭게 협력, 상생하는 생태기업이다. 적재적소의 전문인력이 중심이 되어 노사가 일심동체로 경영하고 노동하는 기업이 그럴 것이다.
'우리 기업'이란 건강한 인간성이 개발 가능한 기업으로, 업무적, 물질적 성취 외에 육체적, 감정적, 심리적, 정신적으로 조화된 자기계발을 통해 회사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인간성이 확장하고 발전하는 생태기업이다. 업무, 자기계발, 휴식이 하나되는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고 사회에 봉사하고 기여하는 기업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