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민정치포럼 누구나시민 누구나정치
강소영
안산시민정치포럼 <누구나시민, 누구나정치>(이하 안산정치포럼)이 3월27일 창립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지난해 4.13총선 당시, '야권단일화촉구 안산시민연대' 에서 출발한 안산정치포럼은 작년 7월부터 월1회 포럼을 진행하면서 창립을 준비해왔다.
창립컨퍼런스는 청소년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세대 15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으며 영역별 테이블로 구성되어 진행되었다. 본격적인 테이블 토론에 앞서 사회자(안산민예총 지부장 김태현)의 진행으로 안산시 의정에 대해 알고 있는지 신호등 카드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안산시장의 이름, 안산시 주요공약, 안산시 주민참여제도 참여여부 등을 물었는데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았으며 특히 청년, 청소년으로 갈수록 더 많이 모르고 있었다.
이어서 20대 전종현, 40대 김미숙, 60대 강기태 시민의 <내가 생각하는 시민정치란> 발표를 진행했다. 20대 전종현씨는 "나는 세월호참사 희생자의 친구다. 그 일을 겪으면서 당연하지 못한 사회에 살고 있단 생각이 들었다. 특히 기성세대들은 우리를 정치와 멀어지게 만들었다. 우리가 정치에 참여함으로써 당연하지 못한 사회가 당연한 사회,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40대 김미숙씨는 "정치라는 말이 오염되어 있다. 정치적인 것이 나쁜 것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정치는 불편한 것을 불편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마을에서 아이들과 그런 실천들을 많이 해오고 있다"며 정치의 일상성을 강조했다.
60대 강기태씨는 "정치를 이념적으로 좌우로 흑백으로 나눠서 보는 경향이 있다. 다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누구나시민 누구나정치도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