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항해' 준비중인 세월호26일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3년만에 인양되어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겨진 세월호가 수면위로 선체 전체가 부양된 상태로 목포신항으로 이동 준비를 하고 있다. 작업자들이 세월호 선내의 해수와 잔존유를 빼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물 밖으로 나온 세월호에서 현재까진 외부충돌 흔적이 발견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 외부 충돌설'을 제기했던 '네티즌 수사대' 자로는 "아직은 제한된 정보만 보여줬을 뿐"이라며 좀 더 기다려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로는 28일 블로그에 '인양된 세월호를 바라보며'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해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 게시물에서 자로는 "세월호의 좌현 측면은 바닥에 닿아있어서 온전히 볼 수 없는 상태"라며 "현재까지 공개된 사진이나 영상은 제한된 정보만 보여주고 전문가들의 선체 정밀 조사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물 밖으로 꺼내는 작업이 한창 진행되던 지난 23일 "지금 당장 세월호를 똑바로 세워 물속에 잠긴 좌현 쪽을 보고 싶다"고 게재한 것과 이어지는 내용이다.
자로는 인양과정에서 선체를 훼손하는 하는 정부의 태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인양 과정에서 좌현 램프, 좌현 스태빌라이저가 잘려나갔고 추가적인 천공을 뚫으려 한다"며 선체 훼손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미수습자 수색을 명분으로 선체를 절단하려고 한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