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가와구치역 교행중 정차중인 아이즈가와구치역의 보통열차
서규호
일본 혼슈에는 경치가 끝내주는 철도 노선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노선인 다다미선(只見線)을 소개합니다.
다다미선은 JR동일본 소속의 열차 노선으로 니가타현(新潟県)의 JR고이데역(JR小出駅)에서 출발해 약 135Km를 달려 후쿠시마현(福島県)의 JR아이즈와카마쓰역(JR会津若松駅)까지 이어지는 노선입니다. 1942년에 개통된 노선으로 총 37개의 역이 있습니다.
이른 새벽 JR고이데역은 정말 고요합니다. 강렬한 디젤음의 열차가 이곳에서 출발하는 보통열차로 4번 선에서 출발을 기다립니다.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는 호설 지대(豪雪 地帯)를 통과합니다. 봄에는 철도노선 주변의 아름다운 벚꽃이, 가을에는 단풍으로 주변이 물들어 열차가 지나가는 노선마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만 해도 예술작품이 되는 풍광을 자랑합니다.
천천히 아침의 정적을 깨고 오전 7시58분 첫차를 타고 이 합니다. "새벽안개 해치며 달려가는 첫차에 몸을 싣고 꿈도 싣고..." 예전 서울시스터즈 노래가 생각나네요. 많지는 않지만 동네 주민들과 함께 열차는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