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국회의원과 대한하천학회는 26~27일 사이 4대강 현장조사에 나섰고, 잠수사들이 첫째날 낙동강 창녕함안보 3번 수문 바로 아래에서 물 속에 들어가 바닥 등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윤성효
보 직하류 수중 조사는 처음... 수공은 "이상 없다"조사팀은 이날 창녕함안보 가동보 직하류 아래에서 수중촬영했다. 가동보 직하류 아래에서 한국사자원공사 이외의 단체에서 수중촬영하는 등 조사를 벌이기는 처음이다.
가동보나 고정보 직하류 아래는 물이 넘쳐 물살이 빨라 접근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이날 수위가 낮아지면서 보로 넘치는 물은 없었고, 보 직하류 아래는 물결이 잔잔했다.
대한하천학회와 환경운동연합 등 단체들은 2012년 2월과 2015년 4월 등 여러 차례 수중 조사를 벌였던 적이 있다. 당시 조사는 가동보에서 직하류 100m 안팎에서 이루어졌다. 그동안 조사에서는 강바닥의 '세굴', '침하' 현상이 드러나기도 했다.
창녕함안보는 가동보에서 하류로 물받이공 32m, 바닥보호공 85m, 세굴방지공이 순서로 조성되어 있다. 그동안 바닥보호공 유실이 발생했고, 수자원공사와 GS건설은 2015년 2~5월 사석 6만 5000㎥를 넣는 공사를 벌이기도 했다.
GS건설은 창녕함안보 구조물에 대한 하자보수기간이 10년이고, 바닥보호공 등 주변 구조물은 5년이다. 바닥보호공 하자보수기간이 올해로 마무리되는 것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2015년 바닥보호공 보강공사를 한 뒤 분기별로 조사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대한하천학회와 이원욱 의원실은 "4대강 수질개선의 하나로 실시하는 보 수위 저하 시범운영 현장 방문과 보 바닥보호공 하자보수기간 만료 전에 보 안전성 확인을 위한 수중촬영을 벌였다"고 밝혔다.
박창근 교수는 "그동안 몇 차례 보 하류 수중 조사를 했지만, 보 직하류 아래는 조사를 할 수 없었다. 다행히 수위가 낮아지면서 보를 넘어오는 물이 없어 보 직하류 아래를 조사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중 촬영 자료는 분석 과정을 거쳐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라 밝혔다.
박 교수팀은 27일 구미보에서 수중 촬영하고, 달성보 등에 대한 조사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