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많이 읽으세요'세계를 보기 위해선 책과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서원종
한국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 대학생활에서 책읽기가 활성화되지 않는 현실을 제일 먼저 꼬집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전공 서적과 취업 목적을 위한 인문 서적을 읽는 것에 그친다며, 진정한 독서의 단계까지는 미치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였다.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접해야 하는 청소년기 역시, 학습서 이외의 독서가 전무한 현실을 안타깝게 여기는 모습을 보였다.
노 의원은 "여러분이 속한 대학 때의 독서 습관이 평생을 좌우한다. 독서는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은 세계와의 소통인 만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치 않다"라며, 분야를 넘어선 다양한 영역의 독서를 할 것을 권장하였다. "책을 한 번 보는 것은 문맥을 이해하는 것, 두 번 보는 것은 내용을 이해하는 것, 세 번째 보는 것이 비로소 나를 반성하는 것"이라며, 현재 생활의 나를 반성하고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 역시 독서의 주된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독서에 대한 대학 측의 역할도 제시하였다. 현재 도서관이 단순한 자습실이 되어가고 있는 만큼, 체계적인 독서 교육을 실시하고 본인 스스로 여건과 마음가짐을 가지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단순히 교양을 쌓기 위한 독서로 만족하기보다는, 교양을 이용해 대인관계를 발전시키기는 방향으로 목표를 확장해야 함을 역설하였다.
수많은 시도를 할 수 있는 대학생활인 만큼,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단 한 가지라도 발전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고등어의 모든 것'과 같은 주제는 어떻게 본다면 엉뚱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에 대해 남들보다 더 뛰어난 지식을 갖게 되는 것도 정말 좋을 것이라는 느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