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삼성 특혜와 관련한 뇌물수수 및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 강제모금, 블랙리스트와 연결된 직권남용, 청와대 기밀 문서 유출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포토라인에서 남긴 메시지가 화제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가 공정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이 어떤 말을 할지 관심이 쏠렸던 만큼, '8초', '29자'의 '두 마디'는 공분을 샀다.
누리꾼들은 "진심으로 사과하는 자세가 아니다", "말에 영혼이 없다", "이럴 거면 준비된 메시지가 있다는 말을 왜 했냐"는 반응을 보이며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비판했다. 또한, 한 누리꾼은 "이럴 때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가 아니라 '송구스럽다'라고 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