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행동 환경감시단원들이 평택 오산공군기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군기지 주변 환경순찰에 나설 것을 선언하고 있다.
문영일
사드반대탄저균추방평택시민행동이 사드 국내 반입과 탄저균 실험, 환경오염을 감시하기 위한 미군기지 환경감시단을 발족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평택시민행동 관계자 10여 명으로 구성된 환경감시단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기지 주변을 돌며 감시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20일 오전 평택오산공군기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화학 무기인 탄저균의 반입과 훈련도 모자라 한미양국이 한반도 평화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사드를 불법으로 들여오려 한다"고 지적하고 "국민의 동의 없이 진행 중인 사드 반입과 탄저균 실험을 감시하기 위한 미군기지 환경감시 활동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또한, "한미양국이 사드 배치 근거로 내세우는 '한미공동실무단 운용결과 보고서'는 적법한 절차와 권한을 부여받은 책임자에 의한 서명이 담긴 조약이 아니다"면서 "한미 국방 당국 간 약정에도 해당되지 않고 주민과 국회의 동의 없이 불법 반입하는 사드를 즉시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