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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구속하니 삼성전자 주가 오르지 않았나."(이재명 대선예비후보)이재명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1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4차 토론회에서도 재벌개혁 문제로 논쟁을 벌였다.
이 후보가 대기업 법인세 인상 문제를 들어 문 후보의 재벌개혁 의지를 문제 삼자, 문 후보는 이 후보의 '재벌 해체' 발언을 다시 꺼내들었다.
문 후보는 "이 후보가 재벌 해체라고 말했는데, 대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야 하는데 재벌을 해체하면 그런 역할을 못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재벌의 황제 경영을 폐지하고 국민의 사랑을 받는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살아남게 하자는 뜻"이라면서 "이재용 구속하니 삼성전자 주가가 오르지 않나"라고 맞받았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6일 오마이TV 주최 2차 토론회에서도 "내가 말한 '재벌 해체'는 '재벌 체제 해체'이며, 기업을 재벌 가문의 부당한 지배로부터 독립시켜 범죄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이재용 부회장 구속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계속 오르는 현상을 들어, 재벌 오너 구속이 오히려 기업(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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