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1945년 제작해 미군정이 사용한 오산리(Osan-ni) 군사지도 어휘 범례
지도 출처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
최 상임위원은 "그동안 오산공군기지 명칭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지만 이번에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제작한 지도의 영향을 받은 미군 군사지도 도엽명이 직접적인 요인이었다는 점을 확인하게 되었다"면서 "작전계획 수립을 위해 지역을 구분해서 제작된 군사지도의 도엽명 오산리(Osan-ni) 지역에 오산공군기지가 위치하면서 지휘·통신을 쉽게 하기 위한 군사적인 이유로 오산공군기지로 이름 붙여졌음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단체들을 중심으로 2015년 탄저균이 오산공군기지로 배달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곽상욱 오산시장까지 나서서 정부에 요청해 불거진 오산공군기지 명칭 변경 문제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세계 최대 미군기지 이전이 기정사실로 확정된 마당에 행정구역상 평택 내에 있으면서도 오산기지로 불리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오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지난 2003년에도 미군기지 이전사업 추진과 관련해 정부와 미군 측에 '오산공군기지'를 '평택공군기지'로 명칭을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수십 년간 사용한 명칭의 변경에 따른 군사작전상의 혼선, 군사자료의 표기 교체에 따른 막대한 비용 등으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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