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코쿠대학은 불교 재단에서 세운 대학이라 불교식으로 졸업식을 합니다. 학부별로 나누어서 졸업식을 엽니다. 가운데 졸업생들이 앉고 뒤쪽과 양쪽 위에 학부모들이 앉습니다.
박현국
굳이 정해진 규칙은 아니지만 여학생들은 기모노 가운데 하카마를 입습니다. 메이지(1868.9.8~1912.7.30) 때 여대생들이 교복으로 하카마를 입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평소 거의 입지 않지만 그 전통이 이어져 졸업식 때 하카마를 입는다고 합니다.
하카마는 기모노 가운데 특히 가슴 아래를 띠로 묶고, 허리 아래가 치마처럼 펼쳐진 옷입니다. 아무래도 가슴 아래를 띠로 묶어서 비교적 활동하기 편하고, 허리를 꼿꼿이 세워야 멋이 납니다. 때문에 졸업식 때 각오를 다지고, 새로운 출발을 앞두기에 마땅하다는 말도 있습니다.
여학생들이 모두 하카마를 입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외국학생들은 자신들의 전통 옷을 입기도 합니다. 하카마는 미리 예약해서 빌려 입기 때문에 따로 비용이 듭니다. 그래서 하카마를 포기하고 간단한 정장 차림으로 참가하는 학생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