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이 페이스북
다행이 페이스북 갈무리
그러나 이러한 입장 설명에도 불구하고, 고양이는 환경이 바뀔 때 더욱 스트레스를 받는 동물이라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그때문에 익숙한 역곡역에서 계속 지내는 것이 오히려 다행이를 위한 일이었을 것이라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물론 보호센터에 맡긴 다행이를 잃어버릴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애초에 역곡역의 마스코트인 다행이를 김 역장님이 부재중이라 하여 역곡역에서 책임지지 않은 것은 결국 고양이에 대한 이해와 성의의 부족이라는 아쉬움을 지우기 어렵다. 역곡역이 대표적인 마스코트로 고양이를 내세웠다면, 그만큼 고양이가 잘 머물 수 있는 환경과 이해가 충분히 갖췄어야 했다.
많은 사람들이 비난하고 있으나, 어쩌면 지금 제일 마음이 아픈 건 입원한 사이 반려묘를 잃어버리게 된 김 역장님이 아닐까? 잃어버린 고양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찾을 수 있는 확률이 더 줄어든다. 실종 열흘이 넘어버린 현재, 다행이의 '골든타임'은 이미 끝나가고 있다. 다행이를 찾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동물을 단순한 홍보 수단으로만 이용한다는 비판에 대해 각 지자체들 역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1
글 쓰는 개 고양이 집사입니다 :)
sogon_about@naver.com
공유하기
명예역장 '다행이'의 실종, 누리꾼 상심이 큰 이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