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산청군청과 산청군의회 앞에 있는 한마음공원.김종신 이별이 쉽지 않다. 겨울도 잊지 말라며 연일 움츠러들게 바람으로 인사를 한다. 곧 떠날 겨울과 작별하기 위해 3월 8일, 점심시간에 경남 산청군 산청읍 내 한마음공원을 찾았다. ▲산청 한마음공원 내에 있는 산청루김종신 한마음공원은 청기와를 얹은 산청군청과 산청군의회 앞에 있다. 산청군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공원에는 정자가 2개 있다. 군청 바로 앞에 있는 산청루에 올라서면 공원과 읍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산청읍 내 산청루에서 바라본 한마음공원김종신 늠름한 소나무 한그루 시원한 풍경을 만든다. 한쪽 벽에는 벌써 초록이 가득한 산과 절이 벽화로 그려져 있다. '한마음 어린이공원' 바닥분수가 마치 해시계처럼 산청루 앞에 있다. 5월부터 9월까지는 시원한 물을 저녁까지 뿜어낸다. ▲산청읍 한마음공원 내 공손한 소나무는 마치 고생 많았다며, 바람에도 흔들리지 말라며 나를 응원한다. 김종신 분수대를 지나자 'S'자 굽은 소나무가 하늘 향해 우뚝 서 있다. 당차다. 여기있는 소나무는 어찌보면 두 손을 맞잡고 허리를 숙인 모양새가 공손하다. 마치 고생 많았다며, 바람에도 흔들리지 말라며 나를 응원한다. 소나무는 또한 푸른빛의 결기로 더욱 마음을 정갈하게 만든다. ▲소나무 옆에는 자전거 안장 닮은 바위가 있다. 아이들이 얼마나 많이 바위 위에서 미끄럼처럼 타고 놀았는지 부위가 만질만질하다.김종신 소나무 옆에는 자전거 안장을 닮은 바위가 놓여 있다. 아이들이 얼마나 많이 바위 위에서 미끄럼처럼 타고 놀았는지 부위가 만질만질하다. 차도 옆 화단에는 삼색제비꽃들이 노랗게 바람에 흔들리며 손짓한다. 어느 가정집에는 하얀 매화가 봄냄새를 전한다. 매화 아래에 화분에는 봄을 알리는 영춘화가 노랗게 피었다. ▲산을 닮은 바위는 삼각형이다.김종신 영춘화 옆에 있는 바위는 산을 닮아 삼각형이다. 삼각형 바위는 물그러니 웅석봉을 바라본다. 바위 맞은 편에는 노란 산수유나무가 산허리처럼 감싸 안은 기다란 분수탑이 있다. 분수탑 주위에 있는 돌들도 산처럼 봉긋봉긋하다. 분수탑 옆에는 김동렬 시인의 '분수'가 바위에 새겨져 있다. ▲분수탑과 시비김종신 '깔깔대는/ 소녀의 웃음인 듯도 하고// 또는 살기 위한/ 활력의/ 솟구침인 듯// 위로/ 위로만 치솟는 함성// 아! 산다는 것은/ 끊임없이/ 치솟는 열정// 오늘도/ 광장에 서서/ 힘찬 삶을 토해낸다//' ▲산청 한마음공원 뒤편 낮은 돌담이 정겨운 ‘어머니의 정원’ 김종신 덕분에 힘찬 기운을 얻는다. 그 아래 비둘기 한가로이 거닌다. 육각정에 이르렀다. 옥산정이다. 차 한잔 그리워 옥산정 뒤편 낮은 돌담이 정겨운 '어머니의 정원'을 찾았다. 온갖 꽃들로 가득한 정원이지만 아쉽게도 문이 닫혀 있다. 그러나 마당은 열려 있다. 개복수초가 노랗게 피어 아쉬움을 달래준다. 한쪽에는 수선화도 노랗게 피었다. ▲개복수초김종신 노란 꽃들의 배웅을 받으며 차를 세운 곳으로 다시 돌아왔다. 의회 앞에서 둥글넓적한 바위를 만났다. 바위는 마치 절편처럼 바위에 연꽃 모양을 두툼하게 품었다. 꽃샘추위도 잊은 채 바위를 한참 들여다보았다. 기묘한 모양새다. ▲산청군의회 앞에 있는 바위는 마치 절편처럼 바위에 연꽃 모양을 두툼하게 품었다. 김종신 한마음공원은 빠른 걸음으로 5분이면 한 바퀴 돌 수 있는 아담한 공원이다. 하지만 곧 시들어 버릴 겨울을 기억하며 한 장면 한 장면 마음에 꾹꾹 눌러 담으며 다녔다. 덧붙이는 글 산청군청블로그 진주지역인터넷언론 <단디뉴스> <해찬솔일기>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산청군청 #한마음공원 #어머니의 정원 #산청루 #옥산정 추천8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김종신 (kjs711013) 내방 구독하기 이 기자의 최신기사 횃불처럼 당당한 석탑, 내 안을 달군다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국무총리도 감히 이름을 못 부르는 윤 정권의 2인자 "한달이면 하야" 언급한 명태균에 민주당 "탄핵 폭탄 터졌다" 이창수 "김건희 주가조작 영장 청구 없었다"...거짓말 들통 AD AD AD 인기기사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3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4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5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곧 시들 겨울, 마음에 담으며 다닌 산책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의대 증원 이유, 속내 드러낸 윤 대통령 발언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5년 전 스웨덴에서 목격한 것... 한강의 진심을 보았다 '윤석열 당선', 정당성이 흔들린다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