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디 엠브레흐츠 주한 네덜란드대사 인터뷰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NHK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의 피신을 돕고 있는 배후로 지목된 네덜란드 측이 확인을 거부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9일 로디 엠브레흐츠 주한 네덜란드대사는 서울 시내에서 언론의 질문을 받자 김한솔의 동영상을 확인했지만 자신과 네덜란드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북한 대사를 겸임하고 있는 엠브레흐츠 대사는 "나와 네덜란드 정부는 김한솔의 동영상을 확인했다"라며 "그러나 이 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라며 김한솔 피신 관여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김한솔은 8일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내 아버지는 며칠 전 살해됐다"라며 "현재 어머니, 누이와 함께 지내고 있으며, 빨리 (상황이) 나아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보 당국은 동영상에 등장한 인물이 김한솔이 맞다고 확인했다.
김한솔을 보호하고 있는 알려진 천리마민방위는 "김한솔의 가족이 보호를 요청해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켰다"라고 밝혔다. 김정남은 지난달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독극물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천리마민방위는 "김한솔 가족의 인도적 피신을 도와준 네덜란드, 중국, 미국 정부와 한 무명의 정부에 감사를 표한다"라고 밝혔으며,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정부는 대만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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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 도운 주한 네덜란드 대사 "아무것도 말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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