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사저 경계근무하는 경찰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하루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박근혜 대통령의 사저에는 평소와 다름없이 경찰들이 입구를 지키고 있다.
최윤석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박근혜 대통령의 사저에는 많은 언론사의 취재진들이 몰려들면서 알 수 없는 긴감장이 흘렀다.
취재를 나온 사진기자들이 박 대통령 사저 주변을 오가며 카메라 셔터를 누르자, 경계근무를 서던 경찰들은 취재진의 소속사를 일일이 확인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 사저로 향하는 입구는 의무경찰 2명과 경찰관들이 교대로 지키고 서 있었다. 평소 박 대통령 사저 주변을 오갔던 사람들은 "탄핵 선고일을 앞두고 추가로 증원된 경찰력도 없는 것 같고 평소와 크게 다른 것이 없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박 대통령 사저 주변의 한 식당 상인은 "박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다가오면서 부쩍 늘어난 취재진들 때문에 영업에 방해가 된다. 저리로 가라"고 소리를 치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박 대통령의 사저와 취재진들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으며 호기심을 보였다.
한 종편TV 취재진은 사저 앞에 위치한 건물 옥상을 통째로 대여했다. 취재진은 탄핵안이 인용될 경우 사저로 돌아오는 박 대통령의 모습을 생중계 하기 위해 카메라 장비를 설치하고 있었다.
하지만 금일 한 언론은 박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를 매각하고 경기도 모처에 새 사저를 물색중이라고 보도했다. 박 대통령이 퇴임 후 이곳 삼성동 사저로 되돌아올 것인지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는 이제 하루도 채 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