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작고 소박한 풍경이 그리워서 산청군청 뒤편 언덕에 올랐다.김종신 듣기만 해도 설레는 봄이다. 겨울이 떠나면서 남기는 꽃샘추위 바람이 거세도 봄은 내 마음을 간질거린다. 거센 바람에도 봄은 묻어난다. 작고 소박한 풍경이 그리워서 3월 7일, 일터에서 쉬는 시간을 이용 경남 산청군청 뒤편에 차를 세웠다. ▲계단을 차근차근 밟아 올라가는 내 머리 위 햇살은 곱게 내려앉는다.김종신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신나게 떠돈다. 계단을 차근차근 밟아 올라가는 내 머리 위 햇살은 곱게 내려앉는다. 경호강 벼랑에 세워진 경호정과 함께 하는 풍경이 아름답다. ▲가지마다 줄줄이 매달린 손톱 크기의 꽃망울들이 봄축제 축포를 날리려고 한껏 기다리는 모양새가 열정이 귀엽다김종신 얕은 구릉에 오르자 노란 산수유꽃이 푸른 하늘을 향해 한들거린다. 가지마다 줄줄이 매달린 손톱 크기의 꽃망울들이 봄축제 축포를 날리려고 한껏 기다리는 모양새가 열정이 귀엽다. ▲봄볕에 녹아 푹신해진 언덕길 따라 올라가자 널따란 공간에 햇살이 드리웠다.김종신 산수유의 부축을 받으며 햇살이 드리운 언덕 위로 올랐다. 봄볕에 녹아 푹신해진 언덕 따라 올라가자 널따란 공간에 햇살이 드리웠다. 사각의 공간 옆으로 지난 떨어진 갈색 잎들이 지나는 바람 한 점에 도르륵 도르륵 움직인다. 내 발자국에 바스락바스락 맞장구를 친다. 낙엽의 장단에 맞춰 해바라기처럼 두 팔을 벌렸다. ▲저 멀리 서도 잘 보이는 커다란 ‘산엔청’ 간판 옆으로 나무테크를 따라 경호강으로 내려갔다. 김종신 가방에서 캔커피를 꺼냈다. 달싸름한 커피가 목을 타고 넘어가자 경호강 너머 풍경이 하나하나 들어온다. 저 멀리 서도 잘 보이는 커다란 '산엔청' 간판 옆으로 나무테크를 따라 경호강으로 내려갔다. ▲경호강이 빚은 벼랑을 휘돌아 가는 산책로는 스렁스렁 걷기 좋다. 김종신 언제 단장을 했는지 내려가는 길이 편하다. 경호강이 빚은 벼랑을 휘돌아가자 저 멀리 필봉산과 왕산이 가까이 다가온다. ▲전망 좋은 곳에 놓인 긴 의자에 앉았다. 다시금 캔커피 한 모금 마셨다. 추운 바람마저도 기분이 상쾌하다.김종신 전망 좋은 곳에 놓인 긴 의자에 앉았다. 다시금 캔커피 한 모금 마셨다. 추운 바람마저도 기분이 상쾌하다. ▲산청군청 뒤편 언덕에서 시작한 산책길은 경호1교까지 이어져 있다. 김종신 길은 옥동양수장을 지나 경호1교까지 나무테크가 놓여 있다. 풍경 속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들어서는 기분은 잠시 다리 앞에서 걸음을 돌렸다. 하늘 위로 새 한 쌍 사이좋게 날아간다. 푸른 하늘을 헤엄치듯 날아가는 새와 작별을 고하고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갔다. ▲푸른 하늘을 헤엄치듯 날아가는 새와 작별을 고하고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갔다. 김종신 정상에 오르자 올라올 때 보지 못한 미끈한 버즘나무가 보인다. 그 옆으로 미루나무 3그루가 나란히 서 있다. 군청을 비롯한 읍내가 들어온다. 군청 뒤편으로 걸었다. 아름드리나무들이 좋다. 작은 돌이 쉬어가라 손짓한다. 마치 비밀의 정원에 들어온 듯 나무가 만든 그림자가 유혹한다. ▲산청군청 뒤편 경호강 벼랑에 나무테크 산책로는 경호강이 빚은 벼랑을 휘감아 걷는다.김종신 그곳에 서서 커피 한 모금으로 목을 축이고 차를 세운 곳으로 걸었다. 햇살에 개나리가 초록 잎을 틔웠다. 노란 꽃보다 더 아름다운 진초록 빛 잎이 곱다. ▲산청군청 뒤편 작은 돌이 쉬어가라 손짓한다. 마치 비밀의 정원에 들어온 듯 나무가 만든 그림자가 유혹한다. 김종신 경찰서 뒤편 차를 세운 곳에 이르자 참새 한 무리가 인기척에 놀랐는지 후드득 날갯짓하며 벚나무에서 날아간다. 괜스레 미안타. ▲햇살에 개나리가 초록 잎을 틔웠다. 노란 꽃보다 더 아름다운 진초록 빛 잎이 곱다. 김종신 있는 듯 없는 듯 함께한 산책로는 나만의 비밀정원 같다. 스렁스렁 걷는 이 길이 참 좋다. ▲참새 한 무리가 인기척에 놀랐는지 후드득 날갯짓하며 벚나무에서 날아간다. 괜스레 미안타. 김종신 덧붙이는 글 산청군청블로그 진주지역 인터넷언론 <단디뉴스> <해찬솔일기>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산청여행 #산청군청 #경호강 #산책로 추천8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김종신 (kjs711013) 내방 구독하기 이 기자의 최신기사 횃불처럼 당당한 석탑, 내 안을 달군다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망언도 이런 망언이..." 이재명, 김문수·김광동·박지향 파면 요구 이창수 "김건희 주가조작 영장 청구 없었다"...거짓말 들통 국무총리도 감히 이름을 못 부르는 윤 정권의 2인자 AD AD AD 인기기사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3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4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5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있는 듯 없는 듯 스렁스렁 걷는 산책로, 나만의 비밀정원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의대 증원 이유, 속내 드러낸 윤 대통령 발언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윤석열 당선', 정당성이 흔들린다 5년 전 스웨덴에서 목격한 것... 한강의 진심을 보았다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