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움영농법인 최영상 대표가 사육동에서 키우고 있는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를 보여주고 있다.
<무한정보> 이재형
예산군농업기술센터 지원을 받아 곤충생산농업을 주도적으로 벌이고 있는 세움영농조합법인은 5농가가 1억원을 출자해 참여하고 있다. 법인대표 최영상씨는 신암에서 움틀꿈틀교육농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농생물학을 전공한 곤충산업분야의 전문가다.
곤충 애벌레 사육 및 활용방안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그는 "올해 사업목표는 생산 다변화를 위한 농가 보급이다. 법인참여농가와 더불어 일반농가에 흰점박이꽃무지(일명 풍뎅이) 2령 유충을 분양할 계획이다. 농가에서 2개월 정도 키워 법인에 납품을 하는 시스템인데, 현재 시세는 ㎏당 7만~8만원 한다. 이 정도면 농가 부업으로 괜찮을 듯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가공상품 개발 및 전망에 대해서는 "애벌레를 건조분말로 만들어 상품화할 수 있고 액상차로 만들 수도 있다. 여러 매스컴에서 곤충산업이 블루 오션이라고 하는데 무조건 전망이 밝은 건 아니다. 현재로선 국민들이 일반식품으로 인식하는 데 긴 시간이 걸릴 것 같기도 하고 생각보다 빨리 기능성 시장이 확대될 수도 있다. 앞으로 노력하기 나름인 것 같다"고 내다봤다.
곤충생산시스템 구축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예산군농업기술센터 한상경 담당공무원은 "예산지역 특성에 맞는 유용곤충사육 생산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사육시설과 생산장비를 마련했고, 순천향대와 협력해 중금속 안전검사와 원인을 파악해 안전배지를 개발했다. 또 마케팅 전략 컨설팅, 가공품 브랜드 등을 개발하는 등 여러 컨설팅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사업으로는 "가공품 유통시스템 구축과 가공상품 마케팅 지원, 그리고 6차산업 활성화 활동지원이 있다. 즉 식품기업 연계를 위한 가공기술 및 상품개발 순환농법 시스템 개발, 저장기술,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이다"라고 설명했다.
예산군에는 세움영농조합법인 외에도 오가면에 소재한 영농회사법인 오상킨섹트(대표 이준석)가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를 학습·애완용으로, 흰점박이꽃무지를 식용으로 사육하고 있다. 또 권혁재(예산군 오가면)씨를 비롯해 5농가가 부업으로 갈색거저리 등을 키우고 있다.
지난 2016년 2월 시행한 곤충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에 따라 곤충산업에 종사하는 자는 관할 시장군수에게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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