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로 위원장이 3.1절 의미를 말하고 있다.
추광규
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평동에 위치한 경교장 1층 바불마루에서 '제98주년 3.1절 기념식 및 경교장 정상 복원 추진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사)백범사상실천운동연합/경교장복원범민복추진위원회가 주최했다.
이날 본 행사에 앞서 식전공연으로 박연숙 명창이 '시국 판소리'를, 김예인은 '압록강 행진곡'을, 김숨은 '우리가 원하는 나라'을, 정대호는 '그네 낙상가'를 각각 열창했다.
대회는 송순섭 (사)한국판소리보존회 이사장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면서 시작됐다. 계속해서 권오창 우리사회연구소 이사장, 윤경로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장, 홍갑표 전 민족정기구현회 회장 등이 3.1절 기념사를 말했다.
이어 사)백범사상실천운동연합 김인수 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김구 선생 서거 70주년이며 3.1혁명운동 100주년이며,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2019년 까지 경교장을 정상적으로 복원하자"라고 말했다.
신재현 경교장복원범민족추진위원회 추진위원은 성명서를 통해 "오늘은 일본에 맞서 전 민족이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들풀처럼 일어나 독립만세를 외친지 98년이 되는 뜻 깊은 날"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강조한 후 "서울시 종로구 평동 108번지에 자리하고 있는 경교장은 조국의 독립을 위하여 27년간 중국대륙을 전전하며 파란만장한 항일투쟁을 전개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해방 후 환국하여 마지막으로 사용한 임정청사"라고 의미를 새겼다.
신 추진위원은 계속해서 "임정환국 후 이곳에선 역사적인 국무회의가 개최되었고 반탁 운동 때는 임정포고령이 선포되는 등 삼천만 겨레의 염원이 이곳으로 모아졌으며 민족분열이 거세게 몰아치는 시기에는 남북협상을 통해 통일정부를 수립하려던 김구 선생이 안두희에게 무참하게 살해당한 비운의 역사 현장이기도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