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양산 자택 앞에서 태극기 집회 "탄핵 반대"

등록 2017.02.28 16:06수정 2017.02.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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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회원 등이 2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경남 양산 자택 앞에서 태극기 집회를 열고 있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회원 등이 2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경남 양산 자택 앞에서 태극기 집회를 열고 있다.연합뉴스

(양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2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경남 양산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양산·부산·거제지역 등에서 모인 탄기국 회원 70여명은 이날 문 전 대표 집 앞 공터에 모여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 등을 주장했다.

김학덕 양산 탄기국 대표는 "서울에서 열린 대규모 태극기 집회 후 문 전 대표에게 태극기 집회의 힘을 보여주려고 양산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탄기국 회원들은 손에 다양한 태극기를 든 채 애국가를 제창하고 '탄핵 반대', '탄핵 각하'를 외쳤다.

자신을 보수단체 '정의로운 사람들' 대표라고 소개한 이은택 씨는 "지난해 문 전 대표 집 앞에서 보수단체 폄하 발언 사과와 해명을 촉구했는데 아무런 답변이 없어 다시 찾았다"고 말했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회원 등이 2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경남 양산 자택 앞에서 태극기 집회를 열고 있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회원 등이 2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경남 양산 자택 앞에서 태극기 집회를 열고 있다.연합뉴스

보수 성향 단체 회원 20여 명은 지난해 12월 11일 문 전 대표 집 앞에서 보수단체 폄하 발언을 사과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회원들은 당시 문 전 대표가 지난해 11월 26일 서울 촛불집회에 참가, "반칙·특권을 일삼고 국가권력을 사익 추구 수단으로 삼아온 가짜보수 정치세력을 거대한 촛불로 모두 불태워 버리자"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집회에서는 일부 참가자들이 거칠게 문 전 대표를 비난하기도 했지만, 과격한 행동이나 충돌은 없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1시간 30분간 시위를 벌인 뒤 스스로 해산했다.


일부 탄기국 회원들은 양산시 덕계사거리로 옮겨 태극기 집회를 이어갔다.

이날 집회에도 불구하고 문 전 대표 자택 안에선 인기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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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자택 #태극기집회 #탄핵 #탄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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