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봉 진천군의회 의원은 자가용 대신에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공무원노조 해직자 출신인 그는 전국최초로 지방의원의 청렴도를 강조한 ‘의원행동강령조례’를 발의해 국민신문고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충북인뉴스
5000여명의 페이스북 친구와 소통하고 매일 새벽 5시면 자전거를 타고 주택가와 농경지를 누비는 사람. 전국 최초로 지방의원의 청렴성과 공정성을 담보하는 내용의 '의원행동강령조례'를 발의해 통과 시킨 사람.
자전거의원으로 유명한 진천군의회 김상봉 의원이 또 한번의 영예를 안았다.
28일 김의원은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지방자치 TV가 주최한 '2017 대한민국 지방의회 의정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주최측은 "김상봉 의원은 누구보다도 지방자치 역량 강화 및 효율적이고 능동적인 의회운영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여 왔으며, 누구보다 의욕적이고 열정적인 의정활동으로 지역발전과 군민의 복리향상에 기여했다"며 수상 선정이유를 밝혔다.
진천군 의회 6‧7대 재선의원인 김 의원의 인생역정도 다채롭다. 김 의원은 공무원노조 활동으로 두 번이나 구속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는 진천군 첫 공무원 직장협의회장을 지냈고 초대 지부장과 충북 본부장을 역임했다. 2004년 공무원노조 파업으로 파면돼 된 끝내 복직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김 의원은 2004년 공무원노조 충북본부장 직을 수행하던 시절부터 '부정부패 척결'을 강조했다. 그가 의회에 입성하자 주변 의원들도 그를 매우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