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 거리옛스러움을 가진 공간
최홍대
전국의 20만 이상의 도시규모를 가지고 있는 곳의 대부분은 구도심과 신도심이 나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구도심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곳이 적지 않은데 1980년대까지의 도시 재개발이 낙후된 지역을 모두 밀어내고 새로운 건물을 짓는 철거 방식이었다면 지금은 그런 방식으로 개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예산도 부족하다. Smart-City는 신도시에서도 효과가 있지만 구도심을 스마트하게 바꿀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며 대안이다.
오래된 것은 낡은 것이 아니라 가치를 재발견해야 되는 대상이다. 신기술은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Smart-City 요소기술이 만들어지고 기술은 최신의 인프라 기반에 구현이 되는 것도 있고 기존 기술의 리터칭 과정을 거쳐 재 구현되기도 한다.
인간은 비합리적인 존재는 아니지만 때로는 정확한 판단과 더 나은 결정을 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다. Smart-City기반의 서비스들은 그런 도움을 제공한다. 그리고 그 서비스가 안착되기 위해서는 정책과 제도가 필요하다. 도시 공간에서 경험 효용과 결정 효용과의 관계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소비될 수 있는가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이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