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심적정사 해행당에 두 스님이 반갑게 창문을 열고 반긴다. 자세히 보니 출가를 권하는 포스터다. 포스터 아래 털신이 정겹게 놓여있다.
김종신
들머리에 있는 해행당에 두 스님이 반갑게 창문을 열고 반긴다. 자세히 보니 출가를 권하는 포스터다. 포스터 아래 털신이 정겹게 놓여있다. 해행당 앞을 지나 용왕각을 가는데 작은 동자승 조형물이 옹기종기 앉아 있다. 살짝 옆에 기대어 누워 자는 동자승의 모습이 귀엽다. 나 역시 그처럼 쉰다. 동자승을 지나자 대웅전과 산신각, 나한전이 한눈에 들어오는 소담한 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