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7월 국방뉴스는 그린파인레이더 기지에서 전자파를 공개측정하는 장면을 뉴스로 방영했다.(사진. 국방뉴스 캡처화면). 아래는 포털 로드뷰 캡처화면.
충북인뉴스
국방부가 사드 전자파 안전성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군사기밀에 해당하는 충북지역 '수퍼그린파인 레이더'(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 기지 위치를 노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방뉴스>를 통해 노출된 부대의 특정 시설물은 인터넷 포털의 길찾기 기능인 '로드 뷰'를 통해 순식간에 검색됐다. 또 구글 항공지도 등을 통해서도 손쉽게 검색됐다. 군사기밀이라 하기에 무색할 정도로 노출된 이 기지에 대해, 정작 주민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지난해 7월 14일 국방부와 공군은 국방부 출입 기자들에게 패트리어트 레이더와 그린파인 레이더 전자파 측정 현장을 공개했다. 사드(THAAD‧종말단계고고도지역방어체계)의 전자파 위험성에 대한 국민 우려가 커지자 국방부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전자파 측정 현장을 공개한 것이다.
이날 그린파인 레이더 기지는 국방부 출입기자만을 대상으로 민간에게 처음 공개됐다. 공개된 그린파인 레이더는 북한의 스커드·노동 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을 24시간 감시하는 무기체계다. 탐지거리는 500~700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부 언론은 당시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탐지거리를 800~1000km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는 사드의 유효거리 600~800km보다 길다. 도입비용만 수천억 원에 달하고 2012년 충청지역에 2기가 배치됐다.
군사기밀? 인터넷 로드뷰 10분이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