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녹색당 당원이 홍성통 사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재환
세월호 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계속 되고 있다.
충남 홍성에는 세월호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두 개의 그룹이 존재 한다.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홍성읍 복개주차장에서는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린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홍성 녹색당 당원들이 거의 매일 홍성통 사거리에 나와 세월호 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홍성 녹색당 당원들이 피켓을 든 지도 2월 20일을 기준으로 벌써 479일이 됐다.
이와 관련해 홍성 녹색당 정영희씨는 "세월호 사건이 일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홍성녹색당 차원에서 뭐라도 해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의견이 나왔다"며 "그 뒤로 빠짐없이 1인 시위를 이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세월호 사건 직후 홍성 녹생당 당원들은 순번을 정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30분간 피켓을 들고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 국경일 등을 제외하고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빠짐없이 피켓을 들고 있는 것이다.
녹색당은 원내에 국회의원 하나 없는 작은 정당이다. 하지만 홍성에서의 녹색당은 그 입지가 결코 좁지 만은 않다. 유기농업이 발달한 지역이니 만큼 녹색당 열혈 당원들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홍동면과 홍성읍에는 녹색당원 2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20일 오후 6시, 홍성 녹색당은 이날도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힌 세월호 관련 노란 피켓을 들고 세월호 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녹색당원이 들고 있는 피켓에는 "진상규명이 민주주의다"라고 적혀있다.
이날 피켓을 들고 있던 홍성 녹색당원 신나영 씨는 '언제까지 피켓을 들 생각이냐'는 질문에 "세월호의 진상이 규명 될 때 까지"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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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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