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수 단장이 우도풍물굿 김영 단장을 소개하고 있다.
심명남
16년 전 가난을 숙명처럼 여겼던 아이들이 악기와 인연을 맺은 건 정한수 목사가 운영하는 열린아동센터 공부방을 통해 무료로 악기를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가난했기에 달동네 공부방을 갔고 거기서 악기를 배울 수 있었다. 어쩌면 가난이 악기를 선물한 셈이다.
만약 할머니가 부자였다면 엄마, 아빠가 헤어지지 않았다면 어린 시절이 덜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악기를 배우면서 흘린 땀으로 가난과 불우했던 환경을 이겨냈다. 연주가 힘들 때는 악기를 보듬고 많이도 울었다. 그 세월이 쌓여 16년이 흘렀다. 이제 아이들은 악기를 통해 변했고 꿈과 희망을 갖게 됐다. 꿈꾸던 음대에도 진학했고 성인이 되어 음악을 직업으로 가진 이들도 생겼다.
공연을 마친 정한수 단장은 "16년 전 악기를 시작해 초. 중. 고 그리고 대학을 졸업한 친구들이 있다"면서 "이중 업으로 하는 친구들도 있고 저같이 취미로 계속 연습해 연주하는 친구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제 1년 농사가 끝났다는 그는 오늘 공연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지금 나라도 어려운데 우리 오케스트라 어렵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힘내시라. 그동안 광무동 시민회관뒤 어려운 지역에서 열린지역아동센터에서 공부한 아이들이 졸업 후 사회에 나가 연주와 레슨을 하면서 방과 후에 후배들을 지도하며 악기를 배우면서 커오고 있습니다. 여기계신 여러분들의 사랑에 힘입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 친구들이 음악을 통해 더 건강하게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후원도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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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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