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꽃봉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경호강
김종신
산청읍 옥산리에 있는 고도 236m의 꽃봉산은 조선 시대 고산성(古山城)이 있었다고 전한다. 동산(東山)으로 불리기도 했던 꽃봉산은 규모는 작아도 산청읍의 진산으로 중요하게 대접받은 산이다.
전망대에서 서쪽부터 천천히 풍광을 바라본다. 시원한 바람이 함께한다. 작지만 아름다운 산, 꽃봉산에서 보내는 시간에 가져간 캔커피를 마시는 시간은 달콤하다. 워낙 가파르고 험준한 산세 때문에 곰이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도 전해져 오는 웅석봉을 시작으로 기산, 왕산, 필봉산, 와룡산, 둔철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