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남 피살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CNN
김정일의 둘째 부인 성혜림의 장남으로 1971년 출생한 김정남은 후계자로 유력했으나 2011년 김정일이 사망하고 이복동생인 김정은이 권력을 잡으면서 신변 위협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이 후계자가 되지 못한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2001년 5월 위조된 도미니카공화국 여권을 사용해 일본 밀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돼 추방당한 사건을 계기로 김정일의 신뢰를 잃었다는 분석이 있다.
김정남을 인터뷰했던 일본 <도쿄신문>의 고미 요지 기자는 CNN 인터뷰에서 "김정남은 뚱뚱한 바람둥이로 알려졌으나, 현명하고 편견이 없는 남자였다"라며 "북한의 권력 세습을 반대하고 개방 경제를 주장했다"라고 밝혔다.
외신은 "김정은이 후계자로 지목되면서 김정남은 사실상 북한에서 추방당해 오랜 기간 해외를 전전하며 살았다"라며 "북한 정권 내부의 복잡한 권력 구도에 의한 사건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즉각적인 논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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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정은 이복형 김정남, 말레이 공항서 '독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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